[ je 개발 일지 ] 75일차(교훈 있음), "개인 공부 < 회사 일 (2) / 겸손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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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TODO & DONE ]

1. 개인 공부) 파이썬 학습 (목, 금, 토)
   - 아니 파이썬 도대체 언제 공부할 거냐고...
   - 그렇지만.. 회사 일이 우선인 걸.. 
   - 내일은 꼭 시간을 만들어내서 파이썬을 공부하자
2. 독서) 리팩터링 읽기
   - 2-6. 리팩터링, 아키텍처, 애그니
   - 2-7. 리팩터링과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
   - 2-8. 리팩터링과 성능
   - 그래도 양심적으로 책은 읽어야할 거 같아서 읽었다
3. 생활) 물 1L 이상 마시기
   
4. 생활) 최소 30분은 운동하기
5. 기타) 코드스테이츠 프론트엔드 개발자 동기 만나기
   - 코드스테이츠에서 친하게 지내게 된 인연들과 만났다.
   - 역시 개발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사람들과 만나서 재밌게 얘기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매우 중요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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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회고 ]

1. 좁은 시야

  하면 할수록 시야가 좁다는 걸 느낀다. 그저께부터 시작된 새로운 도메인 설계에 매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어제 같은 경우에도 개인 공부할 시간 없이 집에 노트북 가지고 와서 수정작업을 했다. 받은 피드백들이 너무 많다 보니까 그거 수정에 많은 시간이 할애됐다. 그렇게 수정본을 들고 간 오늘도 어제와 거의 같은 양의 피드백을 받았다. 수정된 사항에서 문제가 있었다기 보다는 어제의 연장선상에서 더 구현돼야 할 것들, 더 구체적으로 정해져야할 것들 등을 정하고 데이터 시각화는 어떻게 해야할지를 한번 더 깊게 정리한 것 같다. 그러니까 고쳐야할 게 100이었는데 어제 피드백 받은 그 많은 시간은 고작 50이었던 것. ㅠㅠ

 

  변명을 좀 하자면, 내가 지금 이렇게 힘든 이유가 일단 디자이너가 없어서 내가 직접 UI/UX 를 구현해야 한다는 것과, 이게 PM 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그런 도메인을 만들어보자고 하니 숨겨진 Needs 가 불명확하고 그런 것까지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점, 또 백엔드에서는 따로 데이터 구조를 만들지 못했고 내가 만드는 UI 를 통해서 데이터 구조를 짜게 되다 보니 데이터 설계에 대한 부분도 고려를 해야한다는 점 등이 있다. 아무래도 외부 데API 를 이용해서 구현하는 거다 보니까 데이터가 정돈되거나 x축, y축 등이 일정한 단위로 받는 것이 아니다 보니 내쪽에서 굉장히 많은 것을 생각해야 하고, 버릴 것들은 버려야 하는데 내가 그 기준을 확실하게 세우지 못했다. 좀더 구체적으로 내 문제를 진단해보자면 버릴 건 버려야 하는데 버리지 못해서 더 꼬이고, 복잡하게 일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오늘도 그 많은 양의 피드백을 구현하기 위해서 수정 작업을 거치다 보니 시간이 이렇게 되어 그냥 자려고 한다. 파이썬 공부는 도대체 언제 하니... ㅠㅠ

2. 친한 사람들과 만나 Refresh 하는 것의 중요성

   정말... 역시 친구들과 만나서 노는 건 재밌다. 회사에 취직하고 나서 더 시간이 없어져 사람들을 거의 만나지 못했는데 오늘 이렇게 코드스테이츠 수료한 친한 동기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시간을 보내다 보니 정신이 새로워지는 느낌이다. 공부만 하기보다는 이렇게 한 번 쯤은 쉬는 시간을 가져주는 것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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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교훈 ]

1. 버릴 건 버려라

  사소한 것 하나하나 다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건 좋은 습관인지 모르겠으나 그래도 버릴 건 버려야 한다. 내가 이번에 설계하면서 느낀 건, deep 하게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이상한 알고리즘에 빠져서 거기에서 헤어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다 보니 이상하게 if 구문이 많아지고, 조건들이 더 많이 붙어지고, 설계가 점점 더러워진다는 걸 실감했다. 클린 코드를 작성하기 위한 방법 중에 If 구문이 많아지면 새로운 클래스 혹은 함수를 만드는 것을 고려해봐야 한다는 것이 있었다. 설계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만약에 점점 설계가 더러워지고 이상하게 if 가 계속 늘어난다고 하면 한 번쯤은 설계를 재정비해야 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