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드 스테이츠] 16일차, 20주 뒤에 보자

 

  오늘은 CSS를 갖고 페이지를 직접 수정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중점적으로는 flex 를 활용해봤다. 이전에 패스트 캠퍼스 '네카라쿠배 2기'를 지원했을 때(1차 합격하고 2차 때 떨어졌다. 망할 파이썬) CSS 파트는 거의 암기하듯이 달달 외운 적이 있기에 비교적 나에게 flex라는 개념은 다른 분들에 비해서 쉽게 다가왔던 것 같다. 그렇다고 그것을 높은 수준에서 다룬 것은 아니었다. 내가 오늘 주목하고 싶은 곳은 이점이다.

 

역시 개념과 실전은 다르다. 

 

  그렇다고 개념을 내팽겨치고 무조건 실전에만 몰두하라는 건 아니다. 내가 다른 분들보다 flex에 대한 개념을 더 쉽게 받아들였기 때문에 어떤 문제에 부딪힐 때 더 빨리 flex를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는 점에선 좋았다. 다만, 내가 활용한 방식과 다른 동기분들이 활용한 방식은 격차가 컸다. 만든 것을 자랑(?)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진짜 수준급으로 만드셨다. 어떤 분은 animation 속성까지 활용하셨고, 어떤 분은 HTML 에 a 링크를 달아서 진짜 실용성 있게 만드신 분도 계셨다. 나도 animation 개념을 알고 a 링크 활용법도 안다. 그러나 그것을 접목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사실, 페어분과 함께 천천히 진행하다보니까 시간이 없어서 더 예쁘게 꾸미지 못했다는 핑계를 댈 수는 있다. 그러나 내가 지적하는 부분은 그렇게 예쁘게 꾸밀 시간이 부족했다가 아니라   저렇게 예쁘게 꾸며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시간이 없어서 못할 수는 있지만 개념을 알고 있다면 저런 속성들을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은가? 나는 그 한 발짝을 나서기가 어려운 것이다. 딱, 그 한 발짝에서 격차가 벌어지고 나는 그 한 발짝만큼 뒤쳐져 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좀 자아 성찰을 가진 뒤 든 생각은 이거다.

 

So 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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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TODO ]

1. 코드 스테이츠) CSS 중급
2. 코드 스테이츠) Pair-Programming 
   // 트위터 같은 거 간단하게 만들기
3. 패스트 캠퍼스) 인강 3개 이상 듣기 // optional
4. 생활) 물 1L 이상 마시기 
5. 개선) 페어 프로그래밍할 때도 혼자 있을 때처럼 침착하게 오류 대처하기
   // 오늘 침착하게 오류 해결하는 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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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오류는 딱히 없었기도 했고 있었어도 굳이 남길만한 거리는 안 된다.

 

[ 오늘의 교훈 ]

1. 20주 뒤의 나를 기대하자.

  동기 분들이 엄청난 역작을 내세울 때면 좀 위축되는 게 없지 않아 있다. 특히나 나랑 같은 비전공자이신데 더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 내시는 걸 보면 좀 부럽기도 하면서 나는 뭐하고 있나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왜냐하면 그 분도 이 코드 스테이츠에 오기 전까지는 독학으로 공부하셨을텐데 나와의 격차가 크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 안 들게 하고 싶기는 하다만 그래도 어쩔 수는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위축이 될 때마다 느끼는 것이 한 가지 있다. 아직 3주차를 향해 가는 과정일 뿐이다. 저렇게 잘하는 게 오히려 이상한 거지. 내 결과는 앞으로 20주 뒤에 있다. 만약 그 때에 가서도 내가 그 분을 부러워하고 있다면 그 때는 정말 심각한 상황이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나는 단언하며 이렇게 말할 수 있다.

 

개발 공부에 대한 열정은 코드 스테이츠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자부한다. 

 

  지금은 이 정도에서 만족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나는 간절하게 개발자가 되고 싶고 그것을 위해 지금 해야할 일들을 하나씩 해내고 있다. 내가 지금 투자할 수 있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은 이것에 만족하고자 한다. 하지만, 20주 뒤에는 내가 만들어낸 결과물로 만족하고 싶다. 그것을 위해서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더 빡세게 공부해야겠다. 주말에는 오늘 만든 거 리팩토링해야겠다. (예쁘게 만들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