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TODO & DO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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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는 시간은 잠시 다음 순위로 미루기.. 생활) 물 1L 이상 마시기생활)최소 30분은 운동하기
- 1만보 채웠으니 통과- 기타) 귀국 독창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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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교훈 ]
1. 나를 느끼는 시간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코드 스테이츠를 시작하며 취직을 하고 지금까지 약 9개월이 됐다. 그 9개월 안에 개발에 대한 지식을 많이 쌓고 이렇게 취직을 해서 개발자 인생을 누릴 수 있다는 건 정말로 감사한 일이며, 비록 업무가 많은 지금 이 순간도 이렇게 업무를 받을 정도로 내가 개발자로서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이 감사한 삶이 아닐 수가 없다. 컴퓨터와는 전혀 연관이 없던 내가, 문과 계열 - 예술 계열로 전공을 했던 시간이 개발 공부했던 시간의 갑절은 넘는데 이렇게 개발자로서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게 됐다는 것에 감사를 느낀다.
한 편으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고 한다면 그렇게 되기까지 내 시간이 정말 많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렇게 개발자로서 인정을 받기까지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많이 하지 못하고, 지금도 그 개발자의 커리어를 쌓아감에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많이 포기하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문화 생활이다. 우리 회사에서 신년 계획을 짜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내가 목표로 작성했던 것 중의 하나가 월 2회 정도는 문화 생활 (전시, 영화, 공연 등)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문화 생활을 누릴 시간이 거의 없다. 그게 많이 아쉽다. 그러나 후회하지는 않는다. 9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에 개발자로서 인정을 받기 위해 포기할 수밖에 없던 것에 대하여 아쉬움은 있으나 후회는 없다.
오늘 갑자기 이런 말을 꺼내는 이유는, 간만에 문화 생활을 즐겼기 때문이다. 예술의 전당에서 지인의 독창회에 갔다. 간만에 익숙한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고, 노래를 듣고,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었던 하루였다. 간만에 본래의 나를 만났던 것 같았다. 나는 처음 개발자를 선택했을 때도 얘기했지만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분리하며, 나의 커리어-직업은 잘하는 것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을 하기로 했다. 그 말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내가 회사 생활에서 분리해 누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의 일이 너무 버겁고 힘들지는 않다. 아까 전에 얘기했듯이 지금 이렇게 개발자로서 일을 할 수 있고 인정을 받을 수 있음에 많이 감사하고 행복하고 후회가 없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다른 의미의 감사와 행복인 걸 느꼈다.
본래, 예술이란 게 이런 역할이긴 하다. 예술에 대한 생각은 저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내가 예술을 즐기는 이유는 그런 이유다. 지금은 내가 출발선이 많이 늦고, 뒤쳐져 있기 때문에 이렇게 공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가끔씩은 내가 나를 느끼는 시간을 갖기를, 일에 치우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에 익숙해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런 삶을 살아야 개발자로서 늘 새로운 동력원을 얻어 더 앞으로 나아가는 기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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