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하루가 감동인 건, 넘치는 격려와 내 노력을 인정 받아서다.
Section 2 에 오르면서 Class 문법, 재귀 함수, Toy 문제들을 마주하며 걱정이 많았었다. 다른 사람보다 더 걱정했다. 그도 그럴게, 나는 이미 한 번 데인 적이 있었다. 패스트 캠퍼스 네카라쿠배 과정을 준비하면서 2차 시험에 파이썬으로 위에 해당하는 문제들을 풀어야 했다. 2주 동안 매일 시험을 보고, 공부하라고 강의를 줬지만 강의에는 나오지 않은 개념과 그 강의만 듣고 풀 수 있는 수준의 문제들이 나왔다. 그 짧은 기간 동안에 접해본 적 없는 파이썬이라는 언어로 Class 문법, 재귀 함수, 알고리즘 문제들을 풀었다. 너무 힘들었다. 비록 언어는 파이썬에서 자바 스크립트로 달라졌지만, 그럼에도 Section 2 에 대한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었다.
공부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성장했다고 느낄 때가 있다. 오늘이 그랬다. 첫 만남부터 최악이었던 저 문법들과 관련된 문제들을 하나, 둘 풀어나갈 때, 같이 공부하는 분들로부터 열심히 공부하고 잘 한다는 칭찬을 받을 때, 나는 스스로를 인정하지 못했지만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인정해주는 게 정말 감사했고 큰 위로와 감동이 되었다. Section 2에서 처음 마주한 주제들은 내게 있어 개발자로서의 성장을 더디게 만드는 트라우마와 같다.
트라우마와 작별을 고한다.
나는 열심히, 잘 하고 있다.
[ 오늘의 TODO ]
코드 스테이츠) Toy 2
// 아직 해결 못한 문제: Toy 1코드 스테이츠) Pair-Programming// JSON.stringfy( )를 재귀 함수로 구현하기// DOM Tree 구조 재귀 함수로 구현하기- 패스트 캠퍼스) 인강 3개 이상 듣기 // optional
생활) 물 1L 이상 마시기생활) 수-토-일 운동개선) 페어 프로그래밍할 때도 혼자있을 때처럼 침착하게 오류 대처하기
// 오늘은 반반이다. 오전에는 허둥대다가 오후에는 잘 해냈다.

[ 오늘의 해결 ]
1. typeof 에 Null 은 없다. 근데 function 은 있다
null 은 object 다. 원시 자료형이고 Falsy 한 값이지만 typeof 로 찍게 되면 Object가 나온다.
https://developer.mozilla.org/en-US/docs/Web/JavaScript/Reference/Operators/typeof
typeof - JavaScript | MDN
The typeof operator returns a string indicating the type of the unevaluated operand.
developer.mozilla.org
2. <li> <input /> <span> 내용 </span> </li>
자바스크립트에서 DOM을 조작하는 과제 중, 내가 원했던 그림은 li 에서 체크 박스가 있는 input 옆에 내용을 적고 싶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생각으로 li 태그에 input 태그를 append 하고 그 다음에 li.textContent 로 내용을 넣어주었다. 이 방식을 사용하니 내용은 나오지만 input 의 체크박스 모형이 사라졌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서 내용을 앞에 먼저 넣어주니 이번에는 input 체크박스 모형만 남았다. 한참을 고민한 끝에, <span> 태그를 넣어주고 그 안에 내용을 넣으니 내가 원하는 모양으로 출력됐다. 무슨 이유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겼는지는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만약 Li 태그 안에 내용과 함께 넣어주기 위해선 span 태그를 넣어줘야 한다. 이것 정도로만 생각하고, 다음에 이 이유를 알게 되면 이곳에 와서 추가 내용을 작성하도록 하겠다.
[ 오늘의 교훈 ]
1. 노력을 칭찬 받았을 때 더 기뻤다.
오늘 칭찬을 좀 많이 듣긴 했다. 페어 분에게도 들었고, 같이 스터디 그룹하는 분들에게서도 들었고, 예전에 페어했던 분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스카웃을 받을 때도 들었다. 그런데 내가 가장 들었을 때 가장 기뻤던 건 "잘한다" 라는 칭찬보다 "진짜 열심히 하시네요." 라는 칭찬이었다. 물론, 잘한다는 칭찬을 들었을 때도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지금 잘한다고 해서 마지막까지 잘하리라는 법은 없다. 그러나, 노력에 대한 칭찬은 정말로 큰 감동이었다. 내가 추구하는 공부 스타일이 남들보다 더 노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느 일정 수준 이상의 노력을 꾸준히 하다 보면 실력은 따라올 거라 믿는다. 지금은 내가 잘한다 해도 아직은 얕은 물에서 놀고 있는 것 뿐이다. 나는 깊은 바다에서 자유롭게 잘 헤엄치고 싶다. 그러기 위해 꾸준히, 미친듯이,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그걸 인정 받아서 기쁘다.
덕분에 굉장히 힘이 났다. 지금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니구나. 망설임이 사라졌다. 내가 만약 거짓없이, 꾸준히 노력한다면 수료하는 그 날에도 "잘한다" 라는 칭찬을, 취직해서도 "잘한다" 라는 칭찬을 받을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그러나 칭찬에 취해 널부러지지 말고 우직하게, 하늘을 향해 곧은 거목처럼 자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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