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코드스테이츠 @ 개발 일지

[코드 스테이츠] 5일차, "나는 왜 개발자가 되려고 할까?"

Je-chan 2021. 7. 23. 21:49

요즘 하늘이 이렇게 예쁘다며? 내가 보는 예쁜 하늘은 지금 이 사진뿐

   1 / 22   이게 무엇을 의미하냐면, 22주차 중 이제 1주차 왔다는 얘기다. 블로그를 하면서 유난을 좀 떤 것 같지만, 고작 1주차다. 오늘 코드 스테이츠의 수업은 진도를 나가는 수업이라기 보다는 격동의 1주차를 겪고 나서 약간의 시간을 갖고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았다.  이번 1주차 동안에는 내가 무엇을 공부했는지를 복습하고, 내가 지금 왜 코드 스테이츠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 봤다. 


[ 오늘의 할 일 ] 

  1. HTML 기초 학습
  2. 잘 질문하는 방법 학습 (강의는 들었으나 아직 감을 못 잡았다. 질문하고 깨지면서 터득해야할 것 같다.)
  3. 1주차 학습 내용 복습
  4. 학습 동기 부여(커리어 매니지먼트)

[ 오늘의 느낀 점 ] 

   오늘은 따로 문제를 풀거나 오류가 발생하거나 구글링할 만한 일이 있지 않았기 때문에 느낀 점으로 바로 넘어간다. 오늘 학습 동기 부여 시간에 커리어 매니져님이 몇 가지 질문을 던지셨다. "왜 개발자가 하고 싶은가? 무엇을 위해서 여기 코드 스테이츠에 왔는가?"

 

1. 나는 왜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

  그래, 언젠가는 한 번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였다. 나는 영어영문학과를 전공하고 있다. 내가 이 전공을 선택한 이유는 "인문학"을 공부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는 어느 대학을 막론하고 인문학부 아니면 역사학과 두 과만 지원했다. 사실 고등학교 2학년 때 내가 5살 때부터 갖고 있던 꿈을 포기한 뒤, 특히나 내가 스스로 가장 많이 힘들었던 그 기간 동안 대학교 전공 선택을 위해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를 급하게 결정해야 했다. 그러나 조금의 후회도 없다. 나는 영어영문학과에 와서 즐겁게 공부를 했고, 더 나아가 예술쪽에 관심도 기울어져서 문화예술경영학과도 전공했다. 그러나 학문과 현실은 다른 문제였다.

 

  재주와 재능이 없다. 어느새부턴가 공부를 하면 할수록 나의 모자름밖에 생각나지 않았던 것도 있고, 또 공부할수록 거부감이 강하게 느껴졌다. 이 부분은 비단 내 능력뿐만 아니라 아마 내 신앙과도 깊은 연관이 있을듯 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예술을 싫어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내 주위 사람들이 보는 내 이미지는 "전시 가는 게 숨 쉬듯 자연스러운 사람" "영화 관련 직종을 업으로 삼으면 덕업일치가 될 것 같은 사람"이다(실제로 들었던 말들이기도 하고) 그런 일들을 정말 좋아한다. 그런데 업으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때, 나는 결정 했다.

 

1.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을 구분하자
2.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만 하자. 
3. 잘하는 일 중에서 그나마 가장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자.

 

  내가 잘하는 것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 그건 예전부터 확실하게 정해진 게 있었다.  수학이다.  농담이 아니라 나는 문과생이지만 모든 수업 중에서 가장 좋아한 수업이 수학이고 가장 성적 좋았던 것도 수학이다. 심지어 지금까지 모든 성적을 보면 과학이 사회 성적보다 월등히 높다. 그럼에도 내가 문과를 간 이유? 5살 때부터 꾼 꿈이 문과 계열이었고, 내가 과학을 굉장히 극도로 싫어했다. 그래서 문과를 갔다. 하지만 만약에 내가 공부하다가 집중이 안 되면 수학 문제 푸는 걸로 다시 집중하곤 했다.  심지어 군대에 있을 때도 어떻게든 시간 좀 빨리 지나가게 하려고 수능 특강 사갖고 들어가서 수학 문제들을 풀었다.    아무튼 그정도로 수학을 좋아했고, 이는 수학적 사고를 즐겼다는 의미다.

 

  여기에서 나는 개발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더 깊게 들어가면,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  

 

내가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됐을 때의 강점

1. 나는 잘하는 것 중에서 수학적 사고를 즐기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1-1 수학적 사고를 즐긴다는 것은 컴퓨팅적 사고를 좋아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 실제로 간결하고 깔끔한 코딩을 보고 "아름답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즐겁다
         => 그리고 수학처럼 언젠가는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이 될 수 있다.
   1-2 아주 어려운 수학 한 문제만 놓고 6시간 동안 고민하면서 푼 적도 있는데 그 시간마저 재밌었다. 
         => 코딩할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고민하면서 푸는 그 시간들도 매우 즐겁다

2. 나는 예술 관련 전공자다.
   2-1 디자인하는 것을 좋아한다
         => 실제로 포토샵으로 사진과 글을 합쳐 갬성 글귀를 만드는 걸 취미로 하고 있다
   2-2 UI 디자이너와의 소통이 쉽다
         => 실제 내 가족 중 한 명이 UI/UX 디자이너고 주위에 그쪽 디자이너 들이 많다

3. 나는 한 자리에 앉아서 오랫동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하는 일을 좋아한다
   3-1 실제로 한 자리에 3시간 동안 앉아서 포토샵을 하거나 영상 편집하는 걸 좋아한다.
         => 엉덩이가 무거워야 하는 개발자가 되는 자질이 충분히 있다.   

 

  일단 당장에 생각나는 것만 적으면 이 세 가지 정도다. 진짜 간략하게 요약하면

 

개발자가 되고 싶은 이유(세 줄 정리)

1. 나는 컴퓨팅 사고를 좋아하고 잘할 수 있다.

2. 나는 디자인하는 것을 좋아한다
3. 오랜 시간 동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일하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

 

  이정도가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잘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내가 잘하는 것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 나는 무엇을 위해 코드 스테이츠에 왔는가?

  우문현답하자면 개발자로 성공하기 위한 밑바탕을 다지기 위해서다. 6개월 만에 완벽한 개발자가 된다? 이건 사기꾼이지. 그런데 코드 스테이츠는 절대 그런 말 하지 않는다. 다만, 개발자로서 지녀야할 가장 기본적인 능력들을 키우는데 집중한다. 내가 독학하다가 코드 스테이츠에 온 목적, 그리고 내가 코드 스테이츠에서 얻고 싶은 것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실제로 코딩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 
2. 실무에 바로 투입돼도 쉽게 적응할 수 있기 위해서
3. 커리어 매니지먼트를 받기 위해

 

  내가 패캠 인강을 들으면서 느끼는 것 중에 하나는 "이런 식으로 가다간 앵무새가 되겠다"였다. 확실히 인강을 통해서 개념 정리는 빡세게 잘 됐다. 아마 지금 내가 코드 스테이츠 반복문 개념을 배운 것보다는 패캠 인강을 통해서 배운 반복문의 개념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인강을 통해서는 내 머리에서 그 반복문을 가지고 코딩을 하기가 어렵다.  물론 책을 보면서 공부를 한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나 혼자서 더 독학을 하라면 할 수 있겠지만 코드 스테이츠의 체계적인 문제 풀이와 또 아고라 스테이츠와 같이 잘 형성된 질문의 공간 그런 것들이 나에게는 인강만 듣고, 프로젝트도 인강에서 강사가 하는대로 따라하는, 물론 강의 때 들은 거 다 지우고 나 스스로 작성하는 연습을 거치긴 했다만은 0에서부터 나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프로젝트는 없었기 때문에 그 점이 너무 갈급했다.

 

  그리고 나는 이미 언급했지만 코드 스테이츠에서 내 개발자로서의 실력을 완성한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애초에 실력을 완성한다는 게 가능한지도 모르겠고. 다만 더 나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직접 실무에서 능력을 계속 쌓아 올릴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실무에 빠르게 적응할 필요가 있다. 빠르게 적응해 나간 만큼 빠르게 습득한다는 것이고, 빠르게 습득한다는 건 그만큼 빠르게 실력이 좋아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실무에서 하는 일과 별반 다를 바 없다고 강조하는 코드 스테이츠의 마케팅과 그 커리큘럼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마지막으로 모든 취준생의 가장 큰 힘든 과정은, 특히나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굉장히 낯선 개발자 직무 생태계 속에서 어떤 회사에 지원해야 하는가, 어떤 방식으로 자소서를 써야하고 무슨 내용을 넣는 것이 좋은가 등의 커리어 매니지먼트는 정말 필요하다. 지금이야 실력 쌓는데 집중하지만 나중에 가면 커리어 매니져님들께 많이 질문하고 받은 조언들을 토대로 내 가치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쓰다보니 글이 많이 길어졌다. 그만큼 코딩 공부할 시간을 잡아 먹었다는 건데, 하지만 그럼에도 이런 과정은 정말 필요했던 것 같다. 이제 1주차다. 나는 아직 스타트 라인 위에 서있다. 아직 스타트라인이기에 명확한 골이 어딘지를 분명히 아는 것, 그리고 내가 어느 트랙 위에 있는지를 아는 것은 나중에 골인 지점에서 극명한 차이가 존재할 거라 생각한다. 

 

  아무튼 이제 다시 코딩하러 가야겠다. 가기 전에 오늘 내가 했던 말을 한 번 더 전체적으로 요약하자면 

나는 코인으로 돈이 아닌 코스(코드 스테이츠)로 개발자 실력 떡상 가즈아!!!